경제, 투자

암호화폐는 대체 왜 오를까? - 이더리움(역사적 배경, 기술적 특징)

올_더리뷰 2024. 10. 1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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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비트코인에 이어서 이더리움 편입니다.

사실 역사적 배경에 대해서는 비트코인 편에서 대략적으로 설명드렸기 때문에 여기서 더 설명하는 건 시간낭비라고 생각해서,
개발자의 개인적인 이유만 살짝 추가하고 얼른 마무리 하려 합니다.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설명하는것도 좀 그렇잖아요.
혹시 내용을 못 보신 분이 계시다면, 이전 편들을 보고 오시기 바랍니다.

암호화폐는 대체 왜 오를까? - 비트코인(역사적 배경)

제목 그대로입니다. 근본적인 질문이죠. '암호화폐는 대체 왜 오를까?' 입니다.  참고로 먼저 말씀드리자면, 여러가지 근거를 대기야 대겠지만 수학적이고 기술적인 부분은 상당 부분 제외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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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는 대체 왜 오를까? - 비트코인(기술적 특징, 장단점)

암호화폐는 대체 왜 오르는지 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있습니다.오늘은 기술적 특징에 대해 이야기 하려 하는데요, 전편을 못 보신 분들은 슬 보시고 오면 이해가 더 잘 될 겁니다. 암호화폐는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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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시작합니다.

1. 이더리움이란?
이더리움은 러시아의 개발자 비탈릭 부테린이 2015년에 만든 암호화폐입니다.
2009년에 만들어진 비트코인과 달리 약간의 시간차가 존재하죠.
네. 이더리움이 좀 늦었습니다.

2. 이더리움은 왜 만들어졌나?
이더리움 역시 개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중앙화 시스템에 대한 위험을 느껴 만들게 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007~2010년 당시의 비탈릭은 와우(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푹 빠져있었는데, 게임 제작사인 블리자드의 갑작스런 게임 패치로 인한
캐릭터 너프에 중앙화 시스템이 얼마나 위험한지 느꼈다고 하네요…..
(사실 다 만들고 나선 뭔 이야긴들 못하겠습니까. 구라같은 느낌이 물씬 나지만 일단 위키백과 소스이니 넘어갑니다.)

그런데 전 ‘굳이?’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탈중앙화를 위해서라면 비트코인이라는 위대한 발명품이 이미 존재하잖습니까.
이런 암호화폐를 굳이 하나 더 만들 이유는 무엇이였을까요?

비탈릭은 이더리움 제작 당시부터 암호화폐의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비트코인의 탈중앙화된 화폐적 성격 이외의
다른 여러 기능 역시 가능하게끔 하고 싶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해봅시다. 위의 저 와우썰을 그대로 적용해 본다면, 와우가 너프만 시키면 다행이지만 섭종을 한다면 현질러들에게는 그야말로 큰일입니다.
내 피같은 돈을 한푼두푼 모아 템맞추는데 모든 심혈을 기울였는데 하루 아침에 섭종되서 내 캐릭터가 사라진다니요.
이 역시 중앙화된 플랫폼의 횡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너무 확대해석인가요?)

이런 배경은 이더리움이 제시한 스마트 컨트랙트 및 Dapp(Decentralized application) 등등 ‘확장성’을 중점으로 개발하게 된 계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3-1. 기술적 특징
이더리움의 기술적 특징으로는 두 가지를 언급할 수 있겠는데요,
먼저 스마트 컨트랙트, 그리고 거기에서 발전되어 만들어진 Dapp, 그리고 POS입니다.

3-2. 스마트 컨트랙트(스마트 계약)
쉽게 설명드리자면 그냥 전자 계약서입니다. 중개인 없이 A와 B, 둘이서만 쓰는 계약서이지요.
그런데 블록체인이 모든 거래를 모두가 다 볼수 있다고 했잖아요?
스마트 컨트랙트 역시 동일합니다. 모든 거래를 남들이 다 볼 수 있고, 무르기도 안됩니다. 또, 행동에 따른 결과가 바로 나타나죠.

예시를 들어 보겠습니다.
A와 B는 부동산 매매를 하려 합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부동산 매매라 해도 골때리는 점은 상대방을 온전히 믿을 수 없다는 거죠.
매수자는 매도자가 소유권을 제대로 넘기지 않으면 어떡하나,
매도자는 매수자가 소유권을 득한 이후에 잔금을 내지 않으면 어떡하나 하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스마트 컨트랙트가 나타납니다.
스마트 컨트랙트에 따르면 A가 부동산을 넘기지 않으면 B의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반대로 부동산을 넘기는 순간 자동으로 계좌이체가 되고, 거래는 끝이 납니다.
정말 깔끔해집니다.

3-3. Dapp
그런데 스마트 컨트랙트로 이루어진 Dapp이란건 뭐냐? 계약의 집합이냐?라고 물으실 수 있어요.
음… 계약의 집합이라고 봐도 되겠지만, 조금 더 이해를 돕자면 스마트 컨트랙트의 기능적 요소를 활용해 만든 어플리케이션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스마트 컨트랙트가 움직이는 원리를 간단하게 표현해보면, ‘A->B’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Dapp은 이런 단순한 기능적 요소를 여러개 겹쳐, 개발자의 손을 거치지 않고 자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하죠.

우리 비탈릭은 블리자드에서 맘대로 너프를 먹여서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Dapp 안에서는 그럴 일이 없죠.
일단 한 어플리케이션이 만들어지고 나면, 그 어플에 대한 토큰을 발행해서 사용자들에게 모두 나눠줍니다.
그렇게 해서 어플에 대한 개발자의 소유권 등을 상당히 제한시키게 됩니다. 제아무리 개발자라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게 되죠.

3-4. POS(Proof of Stake, 지분증명)
마지막으로 지분증명입니다.
지분증명이란, 일정 이상 지분을 가진 사람들이 해당 암호화폐 내 거래를 증명하기 위해 참여하게 되면
그 보상으로 일정량의 암호화폐를 지불하는 방식입니다.
우리 이더리움을 일정 이상 돈을 지불해서 구입한 후 거래 증명을 해주면 암호화폐로 보상을 해주겠단 의미이죠.
그 보상은 거래 수수료에서 나옵니다.
이더리움은 32이더가 필요하네요.

비트코인의 POW(작업증명)과는 차이가 존재하는데요,
비트코인은 컴퓨터에게 일정 작업을 계속 시키면서 거래를 증명시키게 되면 보상으로 암호화폐를 받는 방식입니다.

그럼 의문이 드는 점이, 지분증명인 이더리움도 누군가 51% 이상 가지게 되면 거래를 조작할 수 있지 않냐? 입니다.
맞습니다. 조작할 수 있죠.
그치만 현 시간 기준 한 개에 350만원 하는 이더리움이 1억개가 넘는데 그걸 다 사서 거래를 조작할 만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의문이긴 합니다.
다만 정말 개당 얼마 안하는 알트코인들의 경우에게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더리움도 처음부터 지분증명을 채택하진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작업증명 기반의 암호화폐였어요.
다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글 전부에서 이야기했던 51% 취득 후 조작 등 여러 보안상 문제들,
또 작업증명 특성상 다량의 전기를 소모해야 해서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해서 2022년에 지분증명으로 전환하게 되었죠.

3-4. 무제한 발행량

마지막으로,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같이 개수가 일정하지 않고 계속 발행이 됩니다. 최대 발행량이 무제한입니다.
저도 이 사실을 처음 알고 나서는 ‘그럼 이더리움 하나하나의 개별가치는 떨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그럼 왜 이더리움은 무제한 발행을 채택했을까요?
이더리움 가격 인플레이션을 방지하고, 그에 따른 투기적 수요를 억제하기 위함입니다.
일단 개발자 취지가 그렇다고 하니, 고깝긴 하지만 받아들이자구요.

그런데 가스비라는 개념이 살짝 등장합니다. 가스비는 뭐냐?
거래 수수료를 가스비(Gas fee)라고 정의한답니다.
이게 뭐 어째서? 스테이킹 하는 사람들한테 보상으로 지급한다고 했잖아 이건?
네. 그런데 가스비 중 일부를 떼서 소각절차를 진행합니다.
그럼 거래가 늘어날수록 또 이더리움 갯수는 줄어들게 되죠.

결국 이더리움 발행량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발행량과 생태계 내 거래량에 따라 달라지겠습니다.
참,,, 투자하는 입장에서는 입속의 구내염 같은 대목이 아닐 수 없네요.

4. 정리

정리해보자면, 이더리움은 비탈릭 부테린이라는 프로그래머가 만들게 되었으며,
기술적 특징으로는 스마트 컨트랙트, Dapp, 작업증명, 무제한 발행 등이 있겠네요.

늘 말씀드렸지만 여러분이 대강 이렇다~ 정도까지만 이해하셔도 저에게는 큰 성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 글로는 이더리움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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